사순 제5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너그러운 사회적 용서)
우리는 사회에서 많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들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고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로부터 받을 비난과 여론의 뭇매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뭇매는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매를 들어서 때리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요즈음은 SNS의 발달로 사회적 뭇매는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안에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너그러운 사회적 용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간음한 여인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이러한 여인은 돌로 쳐서 죽이도록 되어있는데 예수님이 어떻게 하는지 시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이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져 사회적 뭇매를 치는 것이 당시의 율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그러운 사회적 용서’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순시기 동안에 하느님의 너그러움과 자비로움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자비와 너그러움을 우리도 이웃들에게, 공동체에게 베푸는 것이 진정한 회개의 삶, 곧 주님께 되돌아가는 삶인 것입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큰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을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뿐만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에게 너그러우며 자비로운 삶을 살아갈 때, 나비효과처럼 우리 자신은 물론 공동체 전체에 새로운 삶의 희망을 심어줄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기 않겠다. 가라, 그리고 너도 남들 단죄하지 마라.’ 여러분 모두가 너그러움을 실천하여 주님의 축복을 받는 한 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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