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창작글

복사꽃

비안김 2019. 1. 26. 22:45

복사꽃


어제 지나 갔던 그길

오늘 또 걸었네.

꺽지 못해 못내 아쉬었던 그 꽃

오늘 또 날 유혹하네

또 꺽으라고


한참을 망설이다

그냥 지나갔네

그리고 잘 한일이라고

나를 위로하며


그러나 잠시 또 다른 꽃이 너무 아름다워

나도 몰래 어느새 그 꽃을 꺽고 말았네.

지금은 내 책상위의 물컵에 꽂혀

나를 보고 수줍게 웃고 있다네.


나는 그 꽃으로

잠시나마 아주 잠시나마

위로를 얻네


붉은 수줍음으로

다소곳이 웃고 있는

아름다운 복사꽃

그 꽃속엔 별이 숨어 있다네.(2015.4.4 연피정 중에)


'나의이야기 > 창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명  (1) 2019.01.26
할미꽃 2  (0) 2019.01.26
별꽃  (0) 2019.01.26
할미꽃  (1) 2019.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