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와 닿는 글

[스크랩] 살아가며 이런 친구라면

비안김 2008. 7. 26. 23:45

 

 

 

살아가며 이런 친구라면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득 만나고픔에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
말 못할 형편도 있는데

함께하는 술잔만으로도

속마음이 이미 통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마주함에 내 심정을
벌써 아는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을 때 성할 때

이런저런 친구

많았어도


힘들고 어려우면

등 돌리고
몰라하는 세상인심인데

그래도 가슴 한 짐

툭 털어내 놓고 마주하며
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보고픈 얼굴이 되어

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출처 : 스텔라(요셉의 꿈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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